목회리더십

DS 교회

 

DS 교회

 

예배 참석 / 2018.8.5. 3부예배(오전 10시)

 

  1. 일반적 상황

 

수도권 소도시 예장 합동측에 속한 교회로 교인 출석이 1,000여명 정도 되는 이 지역에서는 제법 큰 교회로 인정받는 교회인 것 같다. 주일 예배는 4부로 드리는데 1부는 7:30, 2부는 8:30 3부는 10시 3부는 12시에 드리는데 난 10시에 드리는 3부 예배에 참석을 했다.

교회 건물 역시 고딕식으로 지은 전형적인 옛날 교회 형태였다. 1층은 각종 사무실이고 예배실은 2층이었다.

무더운 여름에도 주차요원들이 열심히 주차 안내를 하고 있었고 성도들도 서로 친절히 인사를 하고 마치 시골교회인양 정이 있는 교회였다. 안내위원들도 적절히 배치되어 있었고 친절히 잘 안내했다. 본당에서 안내하는 분이 우리가 처음 참석한 것을 눈치 체고 등록을 권유하기도 한 것을 보면 정이 있는 교회 같다.

이 교회도 역시 예배시간이 다 되어야 사람들이 왔고 먼저 와서 예배 준비를 하고 기도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본당 에어컨이 추울 정도로 냉방이 잘 되어 있었다.

교회 건물은 전형적인 보수 성향의 고딕식 옛 건물이지만 예배 안내나 광고 등의 영상 디자인은 아주 잘 했고 현대 감각을 가졌다.

 

  1. 예배당 구조

 

강단은 정면에 십자가는 걸려 있지 않았고 강단 중앙에는 십자가 대신 고화질의 “고희도 스크린”이 걸려 있었고 잘 디자인된 주일예배 안내가 비춰져 있었다. 강단 좌우에 현수막이 걸려 있었는데 좌측에는 금년의 교회 표어인 “믿음의 선한 역사를 이루는 교회”가 잘 디자인되어 걸려 있었고 오른쪽에는 교회 여름사역 일정들이 적혀 있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강단 위에 강대상은 하나였고(사회자와 설교자가 같이 쓴다) 강대상 뒤에는 전형적인 옛날교회 형태로 의자가 3개가 배치되어 있었다. 현대 교회들은 강단을 심플하게 하기 위하여 강단에 위자를 두지 않지만 이 교회는 보수적 성향의 합동측이기에 아마 옛날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고희도 스크린과 비춰주는 영상 디자인 등이 제법 잘 만들어져 있었다. 마이크 성능도 참 좋아서 목사님의 예배 인도와 설교를 은혜스럽고 거룩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예배 참석자는 5,60대 이후가 주류를 이루었고 이 교회도 노령화 문제는 심각한 것 같다.

담임목사의 목소리도 좋았고 마이크 성능도 좋아서 예배를 훨씬 은혜롭게 했다.

 

  1. 예배.

 

예배는 별도의 사회자 없이 담임목사가 직접 집례를 했고 예배 기도담당 장로와 두 분이서 등단했다. 별도로 입례 순서 없이 시간이 되자 담임목사와 기도하는 장로가 등단을 하고 찬양대원들도 자연스레 입장을 했다.

예배 전에 부목사인 듯 한 분의 인도로 2곳의 준비 찬송을 했다. 예전에 우리 어릴 때 고향교회에서도 그랬는데 그 전통이 아직 남아 있는 것 같고 참 좋은 순서라고 생각 되었다.

예배를 드리기 전에 마음을 준비하는 찬송 그리고 찬송 뒤에 부목사 인도로 각자가 준비 기도를 시키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다. 준비된 마음으로 예배에 임하도록 하는 것이다. 흔히들 “찬송이 무슨 준비 찬송이 있느냐?, 찬송이면 다 찬송이지” 라고 하지만 그러나 일찍 온 성도들이 예배 전에 잡담을 하거나 주보를 뒤적이게 하는 것 보다는 찬송을 부르고 기도하게 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준비하고 예배에 임하는 자세를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고 특히 통성으로 하게 하는 준비기도 역시 예배에 임하는 마음 준비에 참 좋은 것 같다. 물론 기도 시간에는 오르간이 조용히 연주 되었다. 예배 전에 준비찬송과 기도를 하는 것은 근래에 보기 드문 순서이지만 긍정적인 것 같다.

부목사의 인도로 오르간이 연주되는 가운데 각자의 준비 기도가 끝나자 예배 집례를 하는 담임목사가 “더운데도 잘 오셨다”는 간단한 인사를 하고 예배를 시작 하였다.

예배 시작은 다같이 일어서서 오르간 반주와 찬양대와 함께 찬양대 지휘자의 찬양인도로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찬송을 불렀다. 그리고 예배 부름을 하고 1장 찬송을 함께 불렀다. 찬송가는 21세기 찬송가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시편 65편을 교독하고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했다. 그런데 찬송가는 21세기 찬송가를 사용했지만 사도신경은 구 버전을 사용하고 있었다. 아마 합동측 교회가 그렇게 하는 모양이다.

그리고 참회의 기도를 했는데 먼저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는 이사야 말씀을 선포하고 인도자가 참회의 기도를 하고 “이제 우리가 지난 한 주간을 돌아보면서, 은밀하게 숨겨져 있는 죄가 생각나게 해 달라고, 우리가 다 참회 하오니 용서해 달라고 기도한 뒤 온 성도들이 다같이 은밀한 자기 죄를 고백하게 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용서의 말씀을 선포했다.

찬송 19장을 부르고 장로가 대표기도를 했다. 교회와 사역 그리고 파송한 선교사와 돕는 선교지 찬양대와 봉사자들 그리고 설교자 등 두루 위해 기도했다.

찬양대의 찬양이 있었고 찬양대 찬양 뒤에 온 성도들이 응답송 “주님의 성령 지금 이곳에”를 불렀다. 참 좋은 순서 같다.

그리고 목사의 설교가 있었다. 목사의 설교는 빌립보서를 연속으로 씨리즈로 설교하는 것 같다. 지난주의 본문이 빌립보서 2:19-24 이었는데 오늘 본문은 빌립보서 2:25-30 이었다. 설교 내용은 평이했다.

설교 뒤에도 목사의 기도대신 성도들이 다같이 헌신의 찬송 322장을 다같이 부르고 마지막 절을 부를 때 헌금위원들이 봉헌을 드렸다. 헌금은 교회 좌석 뒤편에 헌금함을 비치하여서 들어올 때 헌금을 드리게 했고 봉헌 시간에는 헌금 상자를 강단에 올리는 것으로 했다.

그리고 헌금 기도와 더불어 설교 후 결단하는 기도와 목회 기도를 했다. 주보에 헌금자 명단이 없었고 헌금에 관한 아무 광고도 언급도 없었다.

교회소식을 인도자가 간단히 했고 그다음 다 같이 일어서서 옆 사람 3명 이상 인사하기로 성도의 교재를 갖게 하고 결단하는 찬양으로 “우릴 사용하여 주소서”를 찬송하였다. 그리고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사회자가 따로 없이 목사가 예배 전부를 집례 했다.

 

  1. 주보

 

이교회 역시 주보는 한 장의 종이를 3 등분하여 섹션화 하여 사용하였다. 전면에는 교회 금년도 표어를 제목처럼 크게 넣었고 중간에 교회 이름과 주소 담임목사 이름 등이 적혀 있고 좌측 부분에는 교회 행사 사진이 작게 4컷이 들어있다. 그리고 아래에는 교회 건물 사진이 인쇄되어 있다. 또 접혀서 옆면으로 돌출되게 “우리가 돕는 선교지”라는 작은 란을 두어서 해외 파송선교사, 국내(낙도) 파송선교자, 협력파송선교사와 국내 선교(재정보조) 교회와 기관 이름이 인쇄되어 있어서 교회가 선교에 힘쓰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리고 주일 예배, 주일찬양예배, 수요예배 순서가 있고 새벽기도회, 금요기도회가 간단히 안내되어 있다. 특이 한 것은 한 페이지 가득(6섹션 중 1페이지)는 “지난주 말씀” 란으로 지난 주 설교가 요약되어 있다. 그리고 하단에 간단히 교회를 소개하고 있다. 교단과 교회 사역철학을 말하고 있다.

그다음 페이지에는 교회 소식 새로 등록한 교우, 교역자 동정 란과 8월의 봉사자 명단과 8월의 교회 목회계획(목회 계획이기 보다는 행사 일정이라고 할 수 있다). 26일을 정기 당회일로 정한 것을 보면 당회를 매월 정기적으로 마지막 주일에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는 “섬기는 분들”란으로 담임목사, 장로(원로, 은퇴, 장로), 그리고 부목사 심방전도사, 교육전도사, 해외선교사, 국내선교사, 지휘, 오르간, 피아노 반주자 명단이 있다. 부목사 보다는 장로 명단이 앞에 있다. 심방 전도사 란과 이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교회는 아직도 별도의 “심방전도사”제도가 있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우리교단은 여자 교역자를 그냥 “부목사” “전도사”로 부르는 것과는 대조된다. 합동측은 아직 여교역자를 목사 안수하지 않음으로 부교역자로 명명하지 않는 모양이다.

그리고 계속하여 예배시간(장년예배, 주일학교 예배) 안내가 있고 주일학교 경우 부서별 예배 장소와 시간 그리고 교역자 이름과 전화번호가 명기되어 있다. 학부모들에게 부서담당 교역자들과의 소통을 고려한 것 같다.

주보로 미루어 보아 아동들을 교육의 대상으로 보다는 주일에 예배드리는 아동 부서로 이해하는 것 같다. 장년들이 예배 하듯이 아동들도 주일을 예배드리는 것을 강조하는 것 같다. 아이들을 교육의 대상으로 보기 보다는 예배자로 보는 생각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우리교단의 공식 명칭인 “교회학교” 가 아니고 아직도 “주일학교”로 명명하고 주일 교육시간이 아니라 예배 시간을 안내하는 것 같다. 그래서 모두 “예배시간” 안내로 쓰고 있다.

그런데 주일학교 부서를 영아, 유아, 유치, 유년, 초등, 중등, 고등부 뿐 아니라 청년 1,2,3부까지 포함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청년 역시 주일학교로 보고 있는 것 같다. 또 청년 3부는 젊은 부부로 구성되어 있어서 젊은 부부 까지 주일학교에 포함 시켜서 돌보는 것 같다. 또 어른들의 모임을 신양교회의 경우 “행복누리회”로 명명한데 비하여 이 교회는 “노아학교”로 명명 한다.

그리고 “오시는 길” 약도가 있고 교회 차량 운행 시간표가 기록되어 있다. 주일 3부, 4부 예배 시간에 2대의 자동차가 덕소지역을 순회하여 운영하는 것 같다. 아동부(영아, 유아, 유치, 유년, 초등) 시간이 오전 10시 2부 예배 시간과 동일하여ㅕ 버스를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중, 고등부(오전 10시 30분)와 청년부는 각각 오후 1시 30분을 모이는 시간으로 한 것을 보아 12시 4부 예배 참석하게 하고 예배 후에 별도로 활동하도록 배정한 것 같다.

  1. 특이 사항

 

제법 큰 교회이나 예배 인도나 설교 모두를 담임 목사가 했고 부목사는 예배전 준비찬양과 기도 그리고 예배 안내만 담당했다. 전체 분위기가 부목사는 단지 담임목사를 위한 보조자 정도로 인정하는 교회라는 느낌이 들었다. 주보에도 장로 명단을 부목사 명단 보다 앞에 기록하고 있다.

이 교회는 예배 입례가 은혜스럽다

예배 전에 부목사가 예배전 마음을 준비하게 하는 찬송과 통성 기도를 하게 한다. 성도들이 예배 전에 잡담을 하거나 주보를 뒤적이게 하는 것 보다는 찬송을 부르고 기도하게 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준비하고 예배에 임하는 자세를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입례는 온 성도들이 자리에 일어서서 “우리에게 향하신” 찬양을 하고 이어서 인도자가 예배 부름의 성구를 낭독하고  입례 기도를 한다.

참회기도 인도도 아주 적절했다.  신앙고백(사도신경)에 이어서 곧 바로 인도자가 하나님의 용서의 말씀을 낭독하고 그용서의 말씀에 의지하여 참회의 기도를 드리고 성령에 의지하여 온 성도들이 참회의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의 용서를 구한다. 목사가 “우리 성도들의 참회 기도를 들어 주시고 성도들을 용서해 달라”는 중보 기도를 한 뒤 참회 기도를 하는 것이 특이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용서의 말씀을 선포한다.

또 특별한 것은 찬양대 찬양 뒤에 성도들이 응답송  “주님의 성령 지금 이곳에”를 부르는 것도 좋다. 일반적으로 성도들은 찬양대의 찬양을 듣는 것으로 끝나지만 이교회는 찬양에 응답하는 찬송을 성도들이 같이 부른다.

또 설교 뒤에 목사가 설교를 정리하는 기도를 하지만 이 교회는 성도들이 헌신의 기도를 드리게 하는 것도 좋은 순서이다. 목회 기도는 헌금 기도와 같이 목사가 했다.

성도의 교재 시간을 가져 옆 사람과 인사하게 한 뒤, 헌신의 찬양으로 “우릴 사용하여 주소서”를 함께 불러서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성도들이 예배 후 헌신을 다짐하게 하는 것도 좋은 순서이다.

여성 안수를 하지 않는 합동측 교회이기 때문이겠지만 아직도 여전도사를 “심방전도사”로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목회자이기 보다는 목사의 목회를 보조하기 위하여 목사 대신 심방을 하는 교역자 정도로 이해하는 것 같다.

아동들을 교육의 대상으로 보기 보다는 또 하나의 예배 그룹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학교라고 하기 보다는 아동부 예배시간으로 소개하고 있다.

설교는 성경을 순서대로 설교하는 것 같다.  주보에 게제된 지난 주일 설교를 보면 오늘 본문과 같은 본문으로 같은 제목으로  (1), (2)로 구분하여 씨리즈로 설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강해설교는 아니지만 성경 전체를 순서별로 하는 것 같다.

ManGyoo Lee

현 신양교회 원로목사. 사단법인 안구기증운동협회 이사장 전 21C목회연구소 이사장. 전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 목회정보정책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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