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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ㅂ교회

ㅋㅂ교회

 

  1. 일반적 상황

 

1990년에 구리에서 개척하여 교회 성장으로 인해 여러 번 예배처를 옮기다가 신도시로 형성된 현 위치에 1998년에 교회를 건축하여 이사하고 오늘에 이르렀다. 최근에 교회를 분립 개척하였고 대안학교를 같이 운영하고 있다.

교회는 패널로 지은 간이 건물이었으나 넓고 1층은 교육공간으로 2층은 사무 행정 등의 공간으로 3층은 예배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무엇 보다 교회 앞 넓은 공터는 주차를 용이하게 한다. 교단은 예장 통합측 이북노회에 속한 교회이며 대략 예배 인원이 1000여명으로 추산 된다.

강단은 전면에는 성탄의 계절이기 때문이겠지만 대형 동방박사의 낙타 그림이 걸려 있고 강단 양편에는 스크린 모니터가 있고 십자가는 정면이 아닌 강단 오른쪽에 걸려 있다. 강대상은 작은 강대상 하나가 강단 중간에 놓여 있어서 사회나 설교를 다 이 강대상에서 한다. 교인들도 비교적 젊은 분들이 많아서 이 신 개발 아파트 지역임을 실감나게 한다. 강대상엔 꽃꽂이 대신 화분이 놓여 있다.

 

  1. 예배

 

이 교회는 주일에 4부 예배를 드린다. 필자는 주일 2부 예배(오전 10시)에 참여하여 예배를 드렸다.

교회당은 3층이었고 3층에 올라가니 이미 4명의 찬양인도자가 찬양을 인도하고 있었다. 강단위에는 여러 개의 쌀 포대가 놓여 있었다. 성탄절에 이웃을 돕기 위해 예수님께 성탄 선물을 쌀로 드리자는 캠페인을 벌리고 있는 중이었다. 그래서 예수님께 드리는 선물로 쌀을 드리게 하여 가난한 이웃을 돕는 모양이다. 좋은 아이디어이다.

예배시간(10시) 10여분 전부터 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하고 그 찬양이 10시 10분까지 계속 되었다. 마치 우리 신양교회 2부 예배와 같다. 10시 10분에 경배 찬양을 하고 여전도사님이 예배를 인도했다.

예배선언을 하고 계속하여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하고 참회기도를 인도했다. 이 교회는 출석교인인 1000 여명이 넘는 큰 교회이지만 행정과 교구를 담당하는 부목사가 한 분 뿐이고 3분의 선교협력 목사와 두 분의 전도사 그리고 준 전임 전도사 1분 협력전도사 1분 교육전도사가 5명이다. 교회 규모에 비하여 교역자 수가 적은 편이다. 그래서 예배 인도 등 상당히 많은 부부의 사역을 여전도사님들이 담당 하는 것 같다.

오늘은 담임목사가 최근에 개척한 교회 설교차 출타를 하고 행정 및 교구를 담당한 부목사가 설교를 하고 예배 인도자는 2,3부 모두 여전도사님이 하셨다.

참회기도 후에 전도사님이 성경 말씀으로 사죄를 선언하고 계속하여 찬송(126장)을 했다. 그리고 예배 기도를 했다. 2,3부 공히 장로가(직분을 밝히지 않았으나 장로였다) 이 예배 기도를 했다. 기도 내용은 일반적인 기도였고 특별한 것은 없다.

기도가 끝나니 이미 기도 중에 등단하여 강단위에 서 있던 찬양팀이 기도 송을 했다. 이 중창단은 연령, 복장이 자유로웠다. 그리고 이어서 설교 본문을 모든 성도들이 합독을 했다. 성경합독 후에 위 중창단이 찬양을 했다. 찬양대가 아니라 중창단이 찬양을 한 것이다. 주보에 의하면 3부도 “중창단”이 하도록 되어 있었다. 창양단과 중창단의 의미는 다른데 여기서는 찬양대가 아니라 중창단이 한다. 물론 까운도 입지 않았고 연령층도 고등학생 정도의 대원도 또 40대 아주머니 연령의 대원도 있었다. 찬양이 끝나자 박수를 쳤고 이어서 곧 바로 영상으로 교회 광고가 모니터에 비춰졌다.

영상광고는 제법 잘 만들었다. 여자 목소리의 멘트와 함께 영상이 비춰졌다. 영상 광고가 끝난 뒤 설교를 맡은 부목사님이 등단하여 보충 광고를 했다. 그리고 중보기도 시간을 가져서 교회를 위해, 분립된 개척교회, 그리고 본 교회 성장을 위해서, 그리고 예배를 위해서 자신이 은혜 받기 위해 중보기도를 했다. 목사가 마이크로 기도를 인도하고 성도들도 같이 통성 기도했다. 그러나 기도가 뜨겁지는 않았고 조금은 형식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바로 설교를 했다. 담임목사는 분립한 교회 개척교회에 설교하러 갔고 오늘은 부목사가 설교를 했다. 에베소서를 계속 설교 하는 것 같았는데 오늘은 2절을 본문으로 읽고 “은혜와 평강”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했다. 설교가 시종일관 윤리적인 측면의 은혜와 평강을 말해서 그 은혜와 평강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임은 강조되지 않았다.사실 은헤와 평강은 인간의 노력 보다는 하나니께로부터 받는 은혜이다. 본문에서 은혜와 평강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은혜와 평강을 말하는 데 그 점이 약했다. 설교 후에 결단 찬송(평화에 관한 찬송)을 하고 찬송 뒤에 헌금을 위해 기도하고(병도의 봉헌 시간은 없었다) 그리고 축도를 하고 예배를 마쳤다. 전체 예배 시간은 1시가 10분 정도 걸렸다. 예배에서의 특별한 것은 발견하지 못했다.

  1. 주보

 

주보는 작은 싸이즈(120*180) 8면으로 4등분하여 접은 것으로 표지는 EM 표지와 삽화와 교회 영문 이름(GREAT LIGHT)과 한글이름, 그리고 교회 주소와 전화 등 일반교회의 표지와 비슷했고, 2-3 면은 예배 순서(주일 1-3부 예배, 젊은이 예배, 성탄절 예배, 금요성령집회, 새벽을깨우는예배 등의 간단한 순서와 안내) 그리고 교회의 목회 주제인 “EM” 캠페인과 담임목사 소개가 인쇄되어 있다. 그리고 다음 면은 목회자 노트 그 다음 면은 중보기도 안내와 양육 프로그램 소개, 그리고 다음페이지는 교회 소개와 섬기는 분들이 기록되어 있다. 특이한 것은 찬양사역자가 5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 광고와 봉사 안내, 각종 예배 시간과 교회 프로그램 소개와 오시는 길 안내가 고정판으로 인쇄되어 있다.

 

  1. 결론

 

이 교회는 정말 살아 움직이는 교회라는 인상을 준다. 예배는 특별하지 않았지만 교회에 들어서 벽에 붙어 있는 광고나 행사 안내, 그리고 교인들의 경건 생활을 위한 말씀 묵상집 “EM”판매대가 있고 여러 가지 유인물(목장 지침서, 목회비전, 종교개혁과 개혁교회 등)이 비치되어 누구나 가져가 볼 수 있고 무엇 보다 타교회회에 비해 특별한 교인 양육이나 영성 프로그램이 많이 있어서 교인 훈련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 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매일 말씀 읽고, 기도하는 경건운동으로 EM(Everyday Meeting)을 개발하여 목회의 근간으로 삼고 월간 말씀 묵상 집 “EM”을 발간하여 성도들의 영성 생활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 교회는 새가족 맨토링, LTC 양육시스템 개발, 흑백교리 개발 등으로 교회를 활성화 시키고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도 하는 교회이다. 담임 목사가 조기 은퇴를 선언하여 자신은 개척교회로 가고 현 교회는 새로 후임을 정하여 새해부터는 동사목회를 할 예정이기도 하다.

이 교회가 시행하고 있는 중요 프로그램은 성도들이 교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새가족 맨토링, 복음학교, 리더십 훈련, 재정학교(하나님의 경재원리) 예수제자훈련학교 성서대학(DTS) 대화식 성경공부 등을 통하여 성도들을 잘 양육하고 있다. 특히 1981년 미국의 한 기도모임에서 시작 했다는 가정을 세우고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어머니 훈련인 마더와이즈(Mother Wise) 프로그램 운영은 탁월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수능을 마친 고 3학생들을 세우는 3개월 프로그램 히스토리메이커, 노인들을 세우는 해피 라이프 훈련은 이교회 담임목사의 목회에 대한 열정을 보여 준다.

또 담임 목사는 위기의 한국교회를 위해 새가족 멘토링과 LTC양육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단으로부터 한국교회를 지켜내기 위해 흑백교리를 개발하여 교인들을 훈련하고 있으며 자신을“성도를 섬기는 직분을 맡은 자이지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고 교회의 주인 노릇을 하지 않고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요구를 하지 않는다”고 천명한다. 그리고 교회의 직분은 인정하지만 계급은 인정하지 않고 따라서 교회 안에 목회자석도 장로석도 없고 목회자와 장로, 교회의 모든 지도자는 회중석에 앉으며 목사와 장로가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4년마다 시무 투표를 실시한다.

헌금역시 자율헌금을 원칙으로 하여 헌금바구니를 돌리지도 않고 주보에 헌금자 명단도 발표하지 않고 헌금자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지도 않는다. 교회 성장을 위해서 외형적인 교회성장 프로그램을 도입하지 않으며 건축을 위해서 의도적인 부흥집회를 하지 않는다고 천명한다. 뜨겁게 기도하며 성도들이 영적 온전함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며 매주 금요일은 전교인이 참석하는 성령집회가 있고 매월 마지막 주 금요성령집회는 전교인들이 참여하는 웨이크 성령집회로 모여서 뜨겁게 기도한다. 또한 소그룹 모임을 각자의 경건한 삶을 장려한다. EM 프로그램이 바로 교인 경건운동이다.

또 하나 특이한 것은 아주 잘 만든 “목회비전”이라는 팜프랫 이다. 담임목사를 소개하는 팜프랫으로 담임목사의 신앙배경, 담임목사의 소명, 그리고 구도자로서의 목회관과 목회 비전을 내용으로 하는 이 팜프랫은 교회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이나 초신자들이 목회자에 대한 친근감과 신뢰를 갖게 한다. 성도들이 섬길 교회를 찾을 때 고려하는 1차적 관심은 바로 “어느 교단인가?, 목사는 어떤 사람인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두 가지에 대한 가장 적절한 대답이 될 수 있고 또 교회나 목사에게 대한 신뢰를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무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교회의 특성은 교인 훈련과 양육에 힘쓰는 열심 있는 교회 담임목사의 목회 열정이 보이는 교회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ManGyoo Lee

현 신양교회 원로목사. 사단법인 안구기증운동협회 이사장 전 21C목회연구소 이사장. 전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 목회정보정책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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