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코칭

지금 우리 한국교회의 수적 성장의 둔화와 영적 능력의 침체, 사회적 신뢰 추락, 교회내의 갈등 등 교회가 당면한 심각한 위기는 사회 문화적 가치와 환경적 변화에 따른 이유도 있지만 그 책임이 상당 부분 목회자에 있다.
그리고 그것은 목회자의 악(惡)함의 문제가 아니라 목회자의 약(弱)함의 문제이다. 오늘 우리 시대 교회들이 갖는 갈등의 상당부분은 목회자의 지도력의 미숙함에 기인한다. 신학만 공부 했을 뿐 목회를 배우지 못하고 목회 지도력을 바로 행사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목회자가 되는데 문제가 있다.
목회는 교회의 메커니즘을 정확히 이해하고 목회 현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지역사회 환경이나 문화, 목회현장의 사정과 형편 그리고 개 교회의 신앙적 문화와 전통을 정확히 알고 교회를 이끌어 가야 하는데 현재의 한국교회 목회 구조에서는 실패를 통해서 배우는 길 밖에는 다른 길이 거의 없다. 목회는 목회자와 하나님과의 관계, 목회자와 성도들과의 관계, 목회자와 지역 사회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영적활동(Spiritual growth activity)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목회자들에게는 슈퍼바이저(supervisor)가 없어서 슈퍼비전(supervision)을 받을 수 없고 슈퍼비전이 없으니 자신의 목회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지 않다. 때론 목회자의 사역의 당위성조차 검증 받지 못한 체 모두가 다‘자기소견’(사사기 17:6)을 따라서 목회 한다. 그렇다고 노회나 총회에 그 기능을 기대 할 수 없다.
그래서 때론 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방법에만 급급하여 회복하기 어려운 실수에 이르기도 한다. 정확한 가이드(guide) 없이“이것이 목회고, 이런 것을 하는 것이 목회사역이려니”하는 상식과 짐작으로 목회를 하고 많은 경우 소위 성공한 목회자들의 사역 일부나 프로그램을 맹목적으로 답습 하다가 시행착오(試行錯誤)에 부딪치기도 한다.
그러니 일반적으로 목회의 본질적 문제 보다는 사역 프로그램, 곧 방법에만 치중할 수밖에 없었고 목회 현장에 대한 정확한 검토나 고려 없이 수많은 사역 프로그램들을 도입하고 답습함으로 교회 안에 또 다른 갈등을 만들고 영적 능력을 약화시켰다. 많은 경우 교회 현장에 대한 미숙한 판단과 서투른 목회 지도력으로 목회자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교회내의 갈등을 유발하고 지도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