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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목회 어떻게 계획할 것인가?

제 2차 세미나

2019년 목회, 어떻게 계획할 것인가?

소장 이만규 목사(신양교회)

 

서론

성공적 목회는 성공적 계획으로부터 시작된다. “계획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계획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무슨 일이든 철저한 계획과 준비 없이 무턱대고 덤벼든다면 그는 용감한 사람이 아니라 우매한 사람이고 무능한 사람이기 전에 악하고 게으른 사람이다. 세상 다른 일도 그런대 하물며 거룩한 교회를 섬기고 성도들을 목회하는 목회자라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목회의 성공은 목회 계획 단계부터 시작 된다. 따라서 목회 계획은 성공적 목회의 첫 걸음이다. 목회는 물론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하는 것이지만 성령께서도 철저한 준비와 계획하는 목회자를 통하여 역사하실 것이다.
그리고 이 목회 계획은 철저히 객관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한다. 목회자들의 가장 무서운 함정은 자기 소견이다. 자기의 경험이나 좁은 소견이 전부인양 착각하고 자기 아집에 묶여 있을 때 이미 그 목회의 결말을 짐작 할 수 있다. 참으로 중요한 것은 자기 한계를 뛰어 넘을 용기와 겸허한 태도이다.
목회자는 겸손히 다른 교회의 목회, 다른 목회자들의 목회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누구든지 남의 말 좀 들어 볼 필요가 있다. 옛말에 “아이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목회 계획은 철저히 객관적이어야 한다. 겸허하게 배울 마음이 있어야 한다. 꼭 전문가가 아니어도 다른 사람의 목회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목회계획을 위한 이런 세미나는 참으로 중요하다.

본론

제 1 장 목회 계획

1. 목회계획이란?

1) 교회를 디자인 하는 것이다.
목회계획은 한 해의 사역을 계획하는 것만이 아니라 목회자 자신이 섬기는 교회의 목회 비전을 세우고 청사진을 만드는 것이다. 목회를 디자인 하는 것이요 디자인한 교회를 위한 전략을 세우는 목회의 기초 공사라고 할 수 있다.
목회계획은 한 해의 사업계획이 아니라 교회가 나아가야하는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교회와 성도를 온전하게 세우기 위한 근본적인 계획이다. 그러므로 목회 계획은 교회의 사업계획 만이 아니라 교회 구성원 그 자체를 살리고 세우는 목회의 전반적인 설계이다. 이 목회계획은 자신의 교회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지만 나아가 한국 교회와 세계교회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2)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세우는 계획이다.
목회 계획은 한 해의 사역을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세우기 위한 계획이다. 목회 계획은 “교인들을 동원하여 무엇(사역)을 어떻게 할 가를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사역)을 통하여 교인들을 세우기 위한 계획이다.” 목회 계획의 목적은 사역을 위한 계획이 아니라 사람을 세우기 위한 계획이다. 교인들은 사역의 수단이 아니라 사역의 목적이다. 성도들을 세우기 위한 계획이다.

3)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계획이다.
목회계획은 목회의 로드맵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계획이다.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는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하나님의 계획에 어떻게 순종할 것인가’를 위한 계획이다. 그래서 목회 계획은 교회 본래의 목적에 충실하여야 하고 그 방향이 분명해야 한다. 실천 가능하도록 체계적이고 전략적이어야 하고 최대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계획되어야 한다.

2. 목회 계획의 필요성

목회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시대정신을 정확히 보고 목회 대상인 성도들에게 맞는 계획된 목회가 중요하다. 정확한 계획이 수립되지 않으면 늘
⓵ 목회가 교회내의 힘의 역학에 좌우 될 위험이 있고
⓶ 여론에 따라 즉흥적 결정을 하거나
⓷ 자기 소견에 따른 졸속을 면하기 어렵다.
목회가 정치역학(힘의 논리)에 따라 좌우되지 않고 목회철학을 따라 목회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목회 계획이 필요하다. 따라서 목회의 성공은 성공적인 계획에 있다.

담임목사의 목회철학과 부 교역자들의 사역 계획을 구현하기 위하여 교회 교역자 세미나 그리고, 교인들의 필요(Need)를 목회에 반영하기 위하여 당회원 세미나를 통하여 목회를 계획할 필요가 있다. 별도의 정책 당회 보다는 당회 세미나를 통하여 계획 단계부터 당회원들과 함께하는 것이 좋고 연말 당회를 통하여 계획을 시행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봉사자를 임명하고 함께 기도함으로 목회계획을 확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예산은 예산위원회가 봉사자 인선은 영역별 담당자가 인선하여 당회의 인준을 받는다. 곧. 당회원 인사는 담임목사가 하고 제직들의 인사는 담당 목사와 담당 장로가 인선하여 당회 인준을 받는다.
예산 계획은 목회 계획을 시행하기 위한 재정적 준비이다. 따라 예산 계획은 목회계획을 시행하기 위한 지출예산을 수립하고 그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수입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재정 집행 시스템도 실무자인 팀장(서리집사 급)이 작성한 지출계획서를 사역 담당 책임자(예를 들면 팀장-총무-담당위원장)의 결재로 청구하고 지출 역시 제직회 회계가 재정위원장 당회장의 결재를 받아 은행통장으로 지출하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실무자 중심의 재정 시스템).
당회는 정기 당회 구조 보다는 차수(次數)로 열고 필요시 소집 하는 구조가 좋다. 가장 좋은 목회는 정치역학에 따른 목회가 아니라 목회철학을 따른 계획과 계획을 따른 목회 시행이다. 계획된 목회를 알파강좌를 통하여 교인들과 나누고 준비된 교회 사역 시스템을 통하여 시행 하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목회를 잘 계획하는 것이 바로 목회 성공의 지름길이다. 일반적으로 소통 목회. 법과 원칙을 따른 목회를 말하지만 그 보다는 목회 철학을 따른 철저한 계획과 시행이 중요하다.

3. 목회계획의 목적

목회계획은 단순히 사역을 위한 계획이 아니라 분명한 목표와 목적을 가지고 교회의 본질을 바로 세우기 위한 교회의 로드맵이다. 그래서 목회 계획은 언제나
① 하나님의 영광과 ② 교인들을 온전히 세우는 것과 ③ 세상을 바로 섬기기 위한 목적을 전제로 해야 한다.

1) 하나님을 위하여
목회 계획은 먼저 하나님을 어떻게 잘 섬길 것인가? 교회의 모든 인적 재정적 제도적 자원을 동원하여 하나님을 어떻게 바로 섬기고 영화롭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곧 하나님 잘 섬기기 위한 계획이어야 한다.

2) 성도들을 위하여
목회 계획은 사역을 통하여 성도들을 어떻게 바로 세울까? 가 목적이다. 목회는 성도들을 온전한 신앙인으로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목자는 양을 위하여 존재하고 목자의 활동을 양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목회 활동의 목적은 성도들을 온전하게 세우는데 있다.

3) 사회를 위하여
목회는 성도들을 돌보는 것이지만 그 사역과 활동이 지역사회로 확대되어야 한다. ‘우리 안에 있는 양’ 뿐 아니라 ‘우리 밖의 양들’도 목양의 대상이다. 인간의 모든 영역을 선교의 대상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교회는 그 교회가 위치한 지역 사회를 책임져야 한다. 목회는 계속하여 그 지역사회로 확대되어야 한다.
그래서 목회는 ①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 ② 교인들을 바로 세우는 교회, ③ 세상을 살리는 교회를 위한 사역이 되어야 한다.

4. 목회 계획의 내용

일반적으로 목회자들의 목회 계획이 시행년도의 월별 사업 다이어리를 만든다든지, 당해 연도의 예배나 설교 계획 정도로 생각 한다. 그러나 목회 계획은 단순히 한 해 동안의 사역이나 행사계획이 아니라
① 교회의 구조와 방향,
② 목회자의 목회철학,
③ 성도들의 믿음의 성숙,
④ 교회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준비,
⑤ 성도들의 참여와 헌신을 위한 계획이어야 한다.
그래서 목회계획은 분명한 목적과 목표 이루기를 원하는 비전과 방향이 설정되어야 한다.

1) 목회의 주제
목회 주제는 한 해 동안의 목회 목표이며 목회를 계획하고 시행하는 목회 방향이다.
교회가 인적 물적 제도적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추구할 방향과 목표, 및 방향이 주제이 고 이 주제가 정확히 정해 져야 목회 계획이 가능하다. 주제가 매년 바뀌어야 하는 것 은 아니나 온 교회가 함께 나아가야할 정확한 방향이 제시되어야 한다.

2) 목회의 핵심 사역
목회계획은 온 교회가 함께 추구할 핵심 가치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사역이나 활 동이 정확히 제시되어야 한다.

3) 목회의 실천계획
목회 계획은 온 교회가 함께 이루어갈 정확하고 분명한 실천계획이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주제나 핵심 가치, 추구할 목표가 있어도 그것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 실천계획이 없으면 성공적인 목회가 이루어 질 수 없다. 이는 사역별 혹은 단계별로 구체적으로 세워져야할 실천계획이다.

제 2장 목회 계획의 준비

1. 자신의 목회 원칙(철학)을 설정하라.

1) 목회철학
목회는 설교나 심방이나 어떤 사역만이 아니라 교회라는 공동체 전체를 이끌어 가는 지도력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목회자 자신의 ➀ 분명한 목회 철학, ➁ 목회 가치 설정이 되어 있어야 하고 ➂그것이 천명되어야 한다. 목회자 자신의 목회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목회자는 ①교회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②하나님을 향한 예배와 교회 사역과 교인 돌봄을 어떻게 할 것인가? ③교회의 주변 이웃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에 대한 확실한 원칙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목회자는 성서적이고, 교회 전통과 제도에 적합하고 검증된 자신의 정확한 목회 철학과 목회의 가치를 설정한 목회철학이 필요하다. 목회자는 여론이나 정치 역학이 아니라 분명한 목회철학으로 교회를 이끌어 가야 한다. 교인들과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지만 목회는 목사가 해야 한다. 여론은 끌리고 쏠리고 들끓는다(클레이 셔키). 그리고 진리는 다수결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목회자는 여론의 향배를 알아야 하지만 여론을 따라 가거나 여론에 영합하여서는 안 된다. 목회자는 여론을 따라 목회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목회해야 한다. 목회자는 교인들이 원하는 것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원해야할 것을 원하도록 가르쳐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고 목자는 양의 인도자이지 양의 대표가 아니다.

목회 철학은 교인 통합의 효과가 있다. 모든 교인들이 그 목회 철학을 공감하고 이해하여야 한다. 목회자가 교회의 힘의 역학을 따른 정치역학에 따라 인간적 수완이나 인간관계에 의존하여 목회 하면 반드시 갈등을 가져오게 되며 지도력의 약화를 가져온다. 목회자의 분명한 가치와 따라서 목회자는 목회 철학을 따라 목회 비전과 목적이 설정되어야 하고 자신만의 목회 브랜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

2) 목회의 목적과 사명의식
교회의 목적과 사명을 먼저 점검하여 ① 교회는 무엇을 하는 공동체인가? ② 목사는 무엇 하는 사람인가? 목사는 교사인가 목자인가? 제사장인가? 경영주인가? 영적 지도자인가? ③ 목회의 대상은 교회인가? 교회 주변의 지역 사회 전체인가? 에 대한 정확한 자기 기준이 있어야 한다.
목사는 출석하는 교인들의 목사인가? 교인을 포함한 지역 전체 사람들의 목사인가? 에 대한 분명한 자기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 목사는 연합 사업, 노회와 교단 정치, 사회봉사도 목회인가? 등에 대한 정확한 목회자 자신의 사역의 한계를 가져야 한다. 목사는 ④ 성도들이 목회의 수단인가? 목회의 목적인가? 계몽(啓蒙)의 대상인가? 사역의 동지, 목회의 동역자인가? 에 대한 목회관이 정확해야 한다. 이런 목사의 목적과 사명의식에 따라 목회 방법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3) 목회의 유형
분명한 목회철학으로 어떤 목회를 하고 교회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하는 자신의 목회 유형을 결정하여야 한다. 다양한 시대에 목회자라고 모든 사역을 다 할 수 없다. 목회자도 시 공간의 한계 안에 있다. 다른 교회 다른 목회자들의 성공적 목회 사례가 자신의 목회 지침이 될 수 없다. 교회 사이즈나 지역적 여건, 자신의 목회 능력과 자질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고려하여 자신의 목회 유형을 결정하여야 한다. 교회 조직도, 목회 방식도 교회 시설이나 장식도 자신의 목회 유형에 맞게 만들어야 한다. 성공한 목회라고 무조건 답습하지 말고 자신의 여건과 환경에 맞는 교회를 만들도록 해야 한다.
목회자 자신의 목회 철학이나 목회 능력에 맞고 가능한 목회 콘텐츠를 개발하라. 할 수 있는 사역을 해야 한다. 다른 교회 따라 하지 말고 자신의 교회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하여야 한다. 성공할 수 있는 사역 콘텐츠를 계획하고 할 수 있는 사역만 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목회 유형에 맞는 교회의 프레임(frame)을 결정하여야 한다.

그 프레임은
① 예배, 설교중심의 목회
② 돌봄 중심의 목회
교구, 구역, 셀 등 조직을 통한 교인 돌봄
③ 교육 중심의 목회(교인 훈련을 중심 목회)
④ 영성 목회(기도, 말씀묵상)
⑤ 선교(전도) 지향적 목회
⑥ 사역 중심의 목회(프로그램)
⑦ 복지(봉사) 중심의 목회
등의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할 수 있고 자신의 능력에 맞도록 계획하는 것이다.
이상적인 교회를 세워가야 하지만 그럴만한 자신의 능력을 고려하여 목회를 계획하여야 한다. 목회 유형은 자신의 신학과 목회 역량에 맞는 교회 프레임을 결정해야 한다. 교회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하는 분명한 목회철학이 수립되면 어떤 목회를 할 것인가?’하는 목회 유형이 결정될 수 있다.
목회는 매년 새롭게 계획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성과 위주의 목회나 가시적인 효과에 치중하기 보다는 기반을 견고히 세우는 목회를 해야 한다. 그리고 쉽고 간단한 방법보다는 힘들고 어려워도 목회의 본질을 지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2. 목회 현장을 확인하라.

목회는 오늘(now) 여기(here)라는 구체적 현장(現場)에서 이루어지는 사역이다. 목회는 교회가 위치한 공간(지역), 시간(시대), 구성원(성도, 지역 주민) 사회 문화 환경 등 구체적인 목회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는 구체적인 목회 환경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고 그 현장을 정학하게 이해해야 한다. 그러므로 목회는 목회 현장의 상황. 목회 대상인 성도들의 은사와 문화의 차이 영적인 상태가 고려되어야 한다.
목회를 계획함에 있어서 우리는
① 이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② 한국교회의 상황
③ 성도들의 정서적, 정신적, 영적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
④ 자신의 목회 현장인 개 교회의 특수한 신앙문화와 전통
⑤ 목회적 필요성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목회를 계획하여야 한다.

목회는 오늘(now) 여기(here)라는 구체적 현장(現場)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목회 계획은 성령의 역사나 영적 능력과 기도가 전제되어야 하지만 먼저 목회 현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곧 교회가 위치한 공간(지역), 시간(시대), 구성원(성도, 지역 주민) 사회 문화 환경 등 구체적인 목회 환경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고 교회의 메커니즘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목회 현장의 상황. 목회 대상인 성도들의 은사와 문화의 차이 영적인 상태가 고려되어야 한다. 특히 유의해야할 사항은 구체적으로 아래와 같다.
① 교인, 재정, 봉사자, 시설 그 교회의 구성원,
② 그 교회의 전통과 문화,
③ 그 교회가 가진 인력과 훈련정도
④ 그 교회 교인들의 용어 이해,
⑤ 사역에 대한 개념 이해,
⑥ 교회의 중요 가치와 문화,
⑦ 교인들의 필요에 따른 가장 필요한 사역,
⑧ 교인의 욕구와 원하는 사역,
⑨ 그리고 그 교인들이 원하도록 해야 할 사역,
⑩ 가능한 사역의 한계
⑪ 그리고 그 지역 사회의 환경, 문화,
⑫ 그들의 필요(Need)에 따른 전략,
이런 현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전제로 전술(戰術, 목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철저한 계획을 수립 하여야 한다.
특히 목회자가 결코 간과해서 안 될 문제는 그 교회가 가지고 있는 신앙문화이다. 사람들은 문화를 따라 생각, 가치관 그리고 행동 양식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3. 시대의 트렌드를 확인하라.

전문성이 없는 목회자로서 시대정신이나 정치 경제 사회 상황을 예견하기는 힘들지만
그러나 아무런 예견 없이 목회 계획을 세우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서 우리의 목회 대상인 성도들의 가장 중요한 삶의 현장을 대략적으로 전망하고 이에 따른 목회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① 당해 연도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예견,
② 경제적 전망 문화의 흐름 등 사회경제적 문화적 상황
③ 시대의 트렌드 예측을 통해 목회 대상인 성도들의 삶의 자리를 이해 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우리 한국교회의 신앙적 경향이나 예측되는 이슈나 흐름에 대한 이해를 가져야 한다. 성도들은 구체적 삶의 현장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들의 영적 정신적 흐름을 이해 할 수 없고 교인을 모르고 그들을 위한 목회를 할 수 없다.

4. 사람을 세우는 목회를 계획하라.

많은 목회자들의 목회 계획의 경우 “교인들을 동원하여 어떻게 사역을 잘 세워나갈가?”하는 것이 주요 사역계획인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은 교회 사업계획은 될 수 있지만 목회계획은 아니다. 목회 계획의 목적은 사업이 아니라 사람이다. 교인들을 동원하여 교회 사역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교회사역을 통하여 교인들을 세우는 것이 목회이다. 목회자는 교회를 사역 중심으로 이끌어가지 말고 사람을 세우는 목회를 해야 한다. 교회 사역을 위한 교인이 아니라 교인을 위한 교회 사역이 되고, 교회 사역을 위한 목회 보다 교인을 세우기 위한 목회를 해야 한다.
성도들이 온전해지면 사역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성도들이 기쁨으로 사역에 참여할 때 성도들은 창조적으로 일하게 된다.
많은 경우 교회성장이라는 당면 과제를 위해 지나칠 정도로 교인들을 사역 현장으로 내 몰아가고 있다. 그래서 교회 사역 또한 삶을 짓누르는 하나의 부담이 되어가고 있다. 교회 사역이 영적 충만으로 부터 우러나오는 자발적 헌신, 감사와 감격의 행위이어야 하지만 많은 경우 교회 사역을 위해 동원되는 부역(負役)처럼 이해되는 것 같다. 열심 있는 성도들의 경우 주중(週中)에는 자기 직업이나 생업의 현장에서 피곤에 지치고 주말(週末)이나 주일은 교회 사역으로 지쳐서 심령이 메마르고 영적 침체에 빠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래서 아무 사역이 없는 주일이 도리어 행복하다는 말을 한다. 이제는 성도들의 영적 육적 평안과 쉼을 줄 수 있는 목회를 해야 한다. 사역은 하되 짐이 아니라 기쁨이 되도록 계획 되어야 한다. 또한 사역을 맡는 것이 교회 안에 어떤 권리를 차지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서 직임이나 직분을 탐하는 성도들 역시 메마르고 지치기는 마찬가지 이다. 따라서 이제는 성도들 자신의 영적 충만을 이룰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목회가 필요하다.

제 3장 목회 계획의 실제

목회자는 교회의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와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고 구체적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한다.

① 시대(시간성)와 목회 현장(공간성)을 파악하고
② 성도들의 필요(Need)를 확인하고
③ 목회자 자신과 교회가 가진 역량으로 시행 가능한 계획을 세우라.
교회 사역을 위한 설문조사나 항존직분자 세미나, 교역자 목회 세미나 등을 통한 목회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당회원들의 의견이나 제안을 받고 교회 각 부서 책임자들의 건의와 제안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 물론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성령의 역사를 전제하여야 한다.

1. 목회계획 수립 과정

1) 목회정책 수립을 위한 여론 수렴
목회는 목사가 하지만 그러나 목회는 목사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과 함께 해야 하고 성도들의 협력을 통해서 하는 것이다. 따라서 목회는 그 계획단계 부터 성도들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목회가 성도들을 온전케 하고 이들의 헌신과 봉사를 통하여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이기에 목회자의 목회 철학을 공유하며 비전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목회 철학은 성도들과 늘 공감해야 하고 또 그 계획 수립과 실천 역시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임목회자의 목회관과 비전이 성도들을 통하여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회계획을 위하여 성도들 특히 제직들과 당회원들과 생각을 나누는 일은 중요한 목회 계획 과정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기회를 선용할 필요가 있다.

① 항존직 수련회 등을 통한 종합토의나 건의사항 청취
② 교회 사역을 위한 설문조사
③ 교역자 목회 세미나를 통한 목회 아이디어 수렴
④ 당회원들의 의견이나 제안 수렴
⑤ 교회 각 부서 책임자들의 건의와 제안 수렴

2) 구체적 목회 계획과 시행
목회계획은 다음 단계를 거쳐서 구체화 하는 것이 좋다.

(1) 담임목사의 새해 목회의 기본정책 확정
담임 목사가 새해 목회의 기본 정책을 확정하여 부교역자들과 당회에 공지하여 부 교역자와 당회원들에 새해 목회 정책에 대하여 준비하게 한다.

(2) 당회원 세미나
새해 목회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교역자 및 당회원 세미나를 열어 의견과 지혜를 나눈다.

(3) 새해 목회 사역 배정
새해 목회 시행을 위한 부교역자의 담당사역을 배정한다.

(4) 교역자별 담당 사역 목회 계획
부교역자에게 배정된 담당 사역을 따라 부목사 각자가 담당 사역 목회 계획서를 작성하여 당회장에게 제출한다.

(5) 목회 종합계획 확정
교역자 목회계획 세미나를 열어 새해 종합 목회계획을 확정한다.
부교역자 각자가 작성한 새해 사역별 목회 계획을 점검하고 충분한 토의를 거처 목회 계획과 사역 콘텐츠를 확정(목회 계획서 확정) 하여 새해 목회사역 종합계획을 확정한다.

(6) 목회 계획서 작성(집필)
세미나를 통하여 확정한 목회 사역계획을 따라 새해 목회계획서를 작성(집필)한다.
담임목사는 전체 목회 계획의 철학 부분을, 부교역자는 사역별 목회 실천계획서를 집필한다.

(7) 당회 정책 세미나
새해 목회계획 확정을 위한 정책당회를 열어 목회 계획을 확정하고 예산 수립을 위한 예산위원을 임명 한다.

(8) 예산 수립
예산위원회를 소집하고 담임목사가 새해 목회 계획과 사역 실천 기본안과 예산 지침을 설명하고 그 지침을 따라 새해 교회 예산을 수립한다.

(9) 연말당회
연말 당회를 열어 예산위원회가 목회 계획을 따라 수립한 예산안을 확정하고 사역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하여 적임자들을 선정하여 봉사자 임명안을 확정한다.

(10) 예산안 확정
제직회와 공동의회를 열어 지난 한 해 동안의 교회 회계 결산 및 감사보고를 받고 새해 예산안을 확정한다.

(11) 봉사자 임명
목회계획을 따라 시행할 목회 사역을 위하여 새해 봉사자를 임명한다(연말 주일예배시).

(12) 알파축제
년 초의 알파 축제를 통하여 사역을 전체 성도들과 공유한다.

(13) 각종 수련회
목회 계획을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하여 알파축제, 제직수련회, 예배학교, 중보기도학교, 구역지도자 수련회, 교사세미나 등 필요에 따른 수련회를 통하여 사역 훈련을 한다.

(14) 사역을 시행한다.

3) 목회 계획의 중점사항

목회 계획은 분명한 목적과 방향 그리고 실현 가능한 것이어야 하고 전략적이어야 한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사항이 전제되고 고려되어야 한다.

(1) 정확한 목적성이 있어야 한다.
교회를 이끌어 갈 방향과 목적 그리고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목회 계획을 통하여 어떤 목회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에 대하여 예측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 현실적 필요성이 있어야 한다.
왜 이런 목회를 하고 이런 사역을 하는지 그 필요성이 담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용이 없는 수고는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교회와 성도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교회의 이런 사역이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필요가 있는가에 대하여 당위성이 확보 되어야 한다.

(3) 사역의 생산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목회 역시 생산적 활동이어야 한다. 긍정적 효과나 효율성이 없는 무의미한 수고가 아니라 수고에 대한 충분한 열매를 거둘 수 있고 효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향방 없는 달음박질이나 허공을 치는 싸움(고전 9:26)이 아니라 교회를 온전하게 하고 성도를 성숙하게 세우고 선교적 사명을 다하는 교회로 세워 나가는 생산적 목회로 계획되어야 한다.

(4) 실천 가능성이 고려되어야 한다.
목회의 계획은 목회의 담당자인 목회자 자신의 영성과 능력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아니라 나를 통하여 성령께서 역사하실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계획도 실현 가능성이 없이 허황된 계획이라면 무의미한 언어적 유희로 끝날 것이다. 그러므로 계획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하나님께서 축복하여 주실 수 있는 것인 동시에 자신의 교회에서 실천이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사항이 고려되어야 한다.

이 목회계획인
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축복하실 계획인가?
② 교회구조에 맞는 계획인가?
③ 교회비전과 목회자의 비전에 맞는 것인가?
④ 교회의 궁극적 목적에 부합하며 점진적이고 단계적 실천이 가능한가?
⑤ 사역이나 목회 활동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가?
⑥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세우는 목회의 기본적 원칙에 부합한가?

(5) 하나님께 쓰임 받기 위한 계획이어야 한다.
목회 계획은 목회자 자신의 뜻이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 계획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한 계획이다. 따라서 목회 계획은 다른 계획과 다르다. 하나님의 역사에 어떻게 동참하고 하나님의 일에 자신과 교회가 어떻게 쓰임 받을 가를 계획하는 것이다.
물론 목회계획은 자신의 교회의 문화나 현실이 감안되어야 하지만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과 성령의 역사에 달려 있다. 자신의 “영성과 능력”은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에게 부여하신 사명과 소명과 달란트에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재능과 학문 혹은 경험과 지식으로 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지도와 인도를 통해 가능하다. 따라서 목회 계획은 목회자나 교회가 하나님께 쓰임 받기 위한 계획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여야 한다.

결론

목회 계획은 교회와 목회자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하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는 목회자의 영성이다.
그리고 동시에 현실적 문제와 필요를 바로 보고 판단 할 수 있는 목회자의 현실적 감각이다. 깊이 기도하고 온 성도들의 지혜를 모아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한 해 동안 충성스럽게 헌신함으로 목적을 이룰 수 있다.
철저한 목회자 자신의 준비, 풍성한 성령의 역사, 충성스러운 성도들의 헌신을 통하여 새해 목회가 계획대로 잘 이루질 수 있기를 바란다.

* 제언

목회는 종합적으로 계획되어야 하고 모든 사역과 정책이 다 중요하지만 그러나 성도들을 세우는 목회에 있어서 언제나 목회의 중심은 예배이다. 예배는 교회의 목적이자 목회자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기 때문이다.
예배는 주일마다 반복되는 일상적인 의식으로 생각 하여 특별한 계획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예배가 모든 목회의 기본이며, 예배의 성공여부에 따라 목회가 결정 된다. 그래서 목회자는 목회 계획을 수립할 때 늘 예배의 요소와 순서, 그리고 그 순서의 의미, 소요시간, 예배의 전체적인 분위기, 성도들의 예배의 자세와 태도 등에 대하여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고 개선 방향을 확인해야 한다.
예배는 일반적으로 교회력을 근거로 하는 것이 좋다. 교 회론은 창조론적 교회론 보다는 기독론적 교회론을 따르는 것이 좋다. 그럴 때 예수님의 생의 주기를 따라 예배 할 수 있고 예수님 중심의 예배를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교단은 몇 년 전 주일 예배 말씀을 성서정과를 따라 3년 주기로 할 수 있도록 결정 한 바가 있고 몇 몇 출판사에서 그 성서정과를 따른 예배목회 자료집을 발간하기도 한다. 성서정과를 따른 주일 말씀과 예복, 예전색갈 등은 예배를 준비하는 마음의 태도와 예배의 의미를 잘 알려 줄 것이다. 무엇 보다 철저히 예배를 준비하여 드릴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다.
또 전체 성도들을 위한 예배학교로 예배를 바로 가르치고 특히 예배를 담당할 위원들의 교육과 훈련, 또 예배를 위한 중보기도 팀의 운영 등 철저한 예배 목회 준비는 교회 목회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일 수 있다.

온전한 예배의 구체적 실천을 위한 지침은 다음 기회에 있을“예배 목회 세미나”를 통하여 나누게 될 것이다.

 

 

ManGyoo Lee

현 신양교회 원로목사. 사단법인 안구기증운동협회 이사장 전 21C목회연구소 이사장. 전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 목회정보정책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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